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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분노에 가득 찬 한 여성의 메시지가 전선인간의 메신저 대화함을 가득 채우고 있다.


"도대체 나랑 만날 시간은 없다고 하면서 그 시간에 어떻게 스타크래프트의 마린따위를 잡고 있을 수가 있죠?
오락이 나보다 더 중요하단 말인가요?"


"내가 만나자고 하면 피곤하다는 사람이 친구들과 저녁 늦게까지 술 마시고 거기다 날 놀리기라도 하듯 새벽 일찍 테니스를 치러 갈수 있단 말이죠? 도대체가 이해가 안 되요 이해가"


"거기다 가끔은 전화기를 끈 후 어딘가로 사라지기도 한다니까요 내가 귀찮아 진 건가요?"


그래 여성 동지들이여! 충분히 그 마음 이해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나의 넓은 팔로 그대들의 지친 어깨를 감싸주고 싶으나 나의 팔이 워낙에 짧은 관계로 여러명의 여성동지들을 팔 안에 감싸안을 수 없는 관계로 일절하고 오늘은 이 여성동지들의 답답한 질문에 대한 답을 누구나 한번 보았을 동물의 왕국의 이야기를 빗대어 하고자 한다. 아 우선 여성동지들의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부터 해주자.


"당신의 남자친구가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댄 후 온라인 게임을 하고 있다고, 피곤하다고 하면서 저녁 늦게 술을 마신다고 해도 혹은 아무런 연락 없이 며칠간 사라진다고 해도 그것이 곧 당신보다 온라인 게임이 더 소중하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 당신이 온라인 게임보다 새벽 테니스 보다 저녁 음주보다 결단코 더 그에게는 소중한 존재임은 확실하다. 물론 당신이 그의 확실한 여자라면 말이다."


자 그럼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 지에 대해 궁금증을 풀어보자. 여성동지 여러분들이여. 혹시 어린 시절 공영방송 kbs가 상영했던 동물의 왕국이라는 애니멀 다큐멘터리를 본적 있는가? 아마 대부분 한번쯤은 그 프로를 본적이 있을 것이며 그 프로에서 수컷들의 행동에 대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아주 저음의 그리고 낭랑한 한 성우 아저씨의 목소리가 귓가에 들리지 않는가?


"수컷사자들이 지금 자신들의 영역 표시를 하고 있네요, 동물 세계에서는 수컷들은 자신의 소변을 영역에 뿌려두어 다른 동물들의 침범을 막고 있습니다."


빙고! 바로 당신의 남자친구가 바로 이 수컷 사자라고 생각하면 모든 궁금증과 의문은 명쾌하게 해결이 된다. 동물의 세계에서 암컷에 비해 수컷들은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고 그 영역에 침범하는 타 동물의 존재에 대해 심각한 위협과 분노를 느끼며 또한 수컷들은 때로는 암컷들의 곁을 떠나 혼자만의 동굴로 들어가 쉬기도 하며 (화성남자 금성여자에 보면 남자들이 가끔 자신만의 동굴로 들어간다 라는 문구가 있다. 바로 이것 역시 같은 맥락) 암컷에 비해 단위적으로 구분된 여러가지 혼자만의 생활을 유지해 나간다.


이처럼 당신의 남자친구도 결국 동물의 세계의 수컷들처럼 가끔은 당신의 전화를 피해 집에서 처박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체 뒹굴 거리기도 하며 다른 수컷 무리들과 어울려 온라인 게임도 하고 새벽 늦게 술도 마시며 피곤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운동도 해야 하는 등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왜냐면 그것이 바로 수컷들이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게 된 영역이니까 말이다.


그럼 여성동지들은 이렇게 반문할 수 도 있다. 우리도 우리의 영역이 있지만 남자친구를 만나면 그것들을 희생하는데 왜 남자들은 그렇지 않는 거죠?



이해를 돕기 위해 아래 그림을 하나 첨부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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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동지: 붉은색 원 = 쇼핑, 파란색 원 = 여자들친구와의 만남. 연두색 원 = 개인적인 일, 주황색 사각형: 남자친구)
(남성동지: 붉은색 사각형 = 오락, 파란색 사각형 = 남자친구들과의 만남, 연두색 사각형 = 개인적인 일, 주황색 원 = 여자친구)



우선 일반적으로 내가 보아온 여성동지들의 라이프 영역 프로세스를 보면 자신들의 쇼핑과, 친구와의 만남, 개인적인 일등에 만약 어느날 사랑이라는 달콤한 캔디를 입에 문 남자친구가 침범해온다면 여성동지들은 그 침입자에게 점차 자신의 영역을 다 내어주어 나중에는 자신들이 즐기던 쇼핑과 만남 등의 영역이 사라지거나 거의 아주 작은 존재로 남게 된다.


하지만 남자들의 경우는 자신들이 즐기던 오락과, 친구들과의 만남, 개인적인 일들에 어느날 사랑이라는 달콤한 캔디를 입에 문 여자친구가 침범해온다면 남성동지들은 그 침입자에게 자신의 영역 중 일부를 내어줄 뿐이다. 물론 초창기에는 자신의 영역의 대부분을 내어주는 대범함을 보이기도 하나 점차적으로 기존의 자신이 가져있던 다른 영역을 되찾기 시작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도표에서 보듯 여자친구가 영역의 중심을 차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만약 여성동지들이 이에 만족하지 않고 남성동지들의 기타 다른 영역을 다 잡아 먹기를 바라게 된다면 아쉽게도 대부분의 남성동지들은 신에게 부여받은 남성으로서의 영역 지킴 본능이 발동하여 그 순간 여성동지를 삶의 동반자가 아닌 자신의 삶 전체를 뒤 흔드는 침입자로 판단하여 자신들의 영역에서 여성동지의 영역을 아예 빼버리게 되니 현명한 여성동지들은 남성동지들의 영역을 어느 정도 이해해주면서 그의 삶을 컨트롤 하는 기술이 필요할 것이다.



그럼 여성동지들은 또 이렇게 반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전선님 미안하지만 전 이 이론에 동의할 수 없어요. 제 남자친구는 이성을 가진 인간이라구요. 저런 저급한 동물 따위가 아닌"


오 맞다. 물론 당신의 남자친구는 인간이다. 하지만 결국 동물의 수컷 본능이 존재하는 인간이다.

쉽게 예를 하나 들어주겠다.
지금 당장 거리로 나가봐라. 그리고 당신이 보기에 가장 남자답게 보이려고 하는 이른바 자신의 근육의 힘을 자랑하고 싶어하는 건달스러운 사람들을 찾아봐라 그를 잘 지켜보면 잠시후 그의 입에서 찍찍 하고 튀겨져 나오는 침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한 영화를 생각해봐라 영화에서 깡패라고 불리는 남성들의 습성을 지켜보면 그들은 싸움을 하기 전에 최대한 얼굴을 일그러뜨린 후 이빨 사이나 혹은 카악 하고 땅바닥에 침을 뱉기 시작한다.
바로 그 침을 뱉는 행위!
그것이 바로 "이 구역은 나의 영역이다." 라는 남자들의 영역 표시의 일환인 것이다. 이처럼 남자들의 본능 속에는 자신이 원하든 원치 않든 영역에 대한 본능이 있는 것이다. 또한 이 본능은 아직 덜 진화되거나 혹은 사회화가 덜된 사람일수록 더 강하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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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컷들의 영역표시 본능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여성동지들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너무 불공평 해요. 왜 우리 여자들만 이런 걸 이해해야 하죠?"


위에 말하지 않았는가? 이 영역본능은 아직 덜 자라거나 혹은 사회화가 덜된 사람일수록 더 강하게 남아있다고 즉 여성동지들이 남성에 비해 좀더 진화가 된 훌륭한 개체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좀더 진화가 된 개체가 진화가 덜된 개체를 이해해주는 것은 당연한 사회의 법칙이다.


오늘 당신의 남자친구가 피씨방에서 온라인 게임을 한다고 당신에게 연락을 하지 않는가?
오늘 당신의 남자친구가 자신들의 친구와 술을 마신다고 당신의 전화를 받지 않는가?


이제 그런 상황에서 더 이상 화를 내지말자 화만 내어보았자. 당신의 얼굴에 주름만 가게 될 뿐이다. 이제 가볍게 동물의 왕국을 떠올려보자 그리곤


"그래 진화가 덜된 동물을 좀더 진화된 내가 이해해주자"


라는 현명한 생각을 하는 멋진 여성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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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18 09:41

    비밀댓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