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

그 말에 의지하여
후들거리는 무릎을 감싸안고
넘어지려는 걸음 다시금 곧추 세워
걷도 또 걸었음에도

내 눈을 감는다하여
앞에서 아른거리는 얼굴은,
마음 속 자리잡은 이름은,
내 삶에 뿌리내려 살고 있는 그대는...

그대는 차마 밀어내지지 않더이다.

어쩌면 이를 악물고 애를 써 혹여 지워지기라도 할까
부러 밀어내지 않았음은 아닌지,

떠나 보내기 위함이란 이유를 대며
부러 그대와의 추억을 곱씹고 되새김질 했음을 아닌지,

내 알지도 못하거니와
설혹 안다해도 모른다 답하려니
그런것은 아니였느냐 내게 묻진 말아주려...

그대가 새겨진 눈물에 앞을 볼 수 없어도
눈을 감는다하여 그대를 내 맘에서 밀어 낼 수 있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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