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젊음

일기.. 2004/03/12 15:06
어떤 일에 숨막히도록 매달려본 적이 있는가, 온 힘을 다하여.다른 모든 걸 팽개치고 이거다, 정말 이건 이런 거다 하면서. 밤을 밝히고 새벽까지, 그리고 아침이 와서 새로운 하루의 태양이 창문으로 햇살을 던져줄 때쯤, 비로소 힘이 다하여 그냥 엎드린 채 잠들어본 적 있는가. 내가 젊다는 건, 내가 이럴 수 있기 때문일 거다. 나는, 그랬다. 그리고 지금도 내가 이거다-하고 생각하는 일로 그러고 있다. 내 이름은 스물셋. 아직도 나는 밤에 잠들지 못하고 밤을 밝힌다. 가끔, 내가 왜 이러지, 내가 하고 싶어하는이 일이 정말, 이런 열정을 바칠만한 것인지를 생각한다.


그때마다 나의 대답은, 그렇다-이다. 나는 그렇다. 지금도 아침에 그대로 쓰러져 잠이 들면서 나는 그렇다라고 생각한다. 내 이름은 스물셋. 나는, 나의 나이를 다 바쳐 할 일이 있는 것이다.


친구여, 그렇지 아니한가.다른 일로는 아무 생각 없이 낄낄거리고 몰려다니며 말썽을 저지르고 예쁜 여자만 보면 흘낏거리는 우리지만, 우리의 나이에 정말, 온 힘 다해, 숨 막히도록 열중하는일 하나, 생각 하나 있지 아니한가.우리는 젊고, 우리 이름은 스물셋이므로.



~ 그의 노트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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