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09. 08 (金)

낙서.. 2006/09/08 12:56


사람의 몸 어딘가에는 그 모든 기억을 저장해 놓는 거대한 호수 같은 장소가 있어서,

그 바닥에는 잊어버렸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무수한 과거가 가라앉아 있다.

그리고 무언가를 떠올리고,

무언가를 시작하려 할 때,

아무 생각 없이 문을 뜬 아침,

아주 먼 옛날 잊어버렸던 기억이 그 호수의 바닥에서 불현듯 둥실 떠오르는 때가 있다.



파일럿 피쉬 / 오사키 요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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