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노트북을 사용하다가 전원을 끌 때면, 시작버튼을 클릭하고 시스템 종료를 선택하지 않는다. 노트북에서 제공되는 하이버네이션 모드를 이용해서 현재 작업 중인 내역을 램에서 하드디스크로 모두 저장한 후에 전원을 차단한다.
이렇게 전원을 차단한 후에 다시 전원을 켜면 윈도우를 정상적으로 부팅하는 것보다 빠르게 윈도우를 시작할 수 있다. 또한, 컴퓨터를 끄기 전에 작업하던 내용을 그대로 원상 복귀해서 사용할 수 있다.
윈도우를 정상적으로 부팅하면서 모든 하드웨어 자원의 이상 유무가 점검되면서 시작되기 때문에 노트북의 경우 배터리 낭비가 심할 뿐 아니라 시간이 오래 걸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러한 하이버네이션 모드를 이용하면 빠른 속도로 부팅할 수 있어 전원을 절약할 수 있어 노트북에서는 오래 전부터 이러한 기능이 지원되고 있다.
윈도우 XP에서도 이 기능이 지원되고 있다. 단, ACPI(Advanced Configuration and Power Interface) 기능을 가진 메인보드에서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고급 전원 관리 능력을 갖춘 시스템의 메인보드 CMOS SETUP에서 ACPI 항목을 활성화한 하면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즉, 데스크탑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제어판의 전원옵션에서 최대절전모드를 클릭한 후에 ‘최대 절전 모드 사용’에 체크를 하면 최대 절전 모드 사용이 가능하다.
이렇게 설정해두면 C 드라이브에 램의 용량만큼 hiberfil.sys라는 파일이 생성된다. 최대 절전모드를 실행하면 램에 저장된 모든 데이터가 hiberfil.sys 파일로 저장된 후에 컴퓨터에 공급되는 전원이 차단된다. 다시 전원을 켜면 hiberfil.sys 파일을 램으로 복사해서 최대 절전모드를 실행할 때의 컴퓨터 상태로 복귀하게 되는 것이다.
최대 절전 모드를 실행하려면 ‘시작 > 컴퓨터 끄기’를 선택한 후에 Shift를 누르면 ‘최대 절전 모드’가 표시된다. 이것을 클릭하거나 ‘h’를 클릭하면 최대 절전 모드로 컴퓨터가 꺼지게 된다. 다시 컴퓨터 전원을 켜면 바로 작업하던 상태대로 컴퓨터가 복귀된다.
컴퓨터가 TV와 비교해 가장 아쉬웠던 것 중 하나는 바로 부팅 시간이다. 컴퓨터는 예열 시간이 필요해 부팅을 하는데 수십초의 시간이 필요하다. 게다가 윈도우가 시작되면 매번 덩그라니 초기화된 윈도우가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작업하던 내용이 나타나지 않는다. 자주 실행하는 프로그램들은 다시 하나씩 불러들여 실행해야 한다.(물론 자동 시작 프로그램에 등록해서 윈도우 시작 시 자동으로 실행되도록 할 수 있다.)
반면 최대 절전 모드를 사용하면 보다 빨리 윈도우를 시동할 수 있으며 컴퓨터를 끄기 전에 작업하던 것을 그대로 불러들여서 사용할 수 있다. 내년 초에 출시되는 윈도우 비스타에는 이러한 전력 기능이 강화되어 총 6가지 모드의 전원 관리 모드가 제공된다.
특히, 하이브리드 슬립 모드와 어웨이(away) 모드는 PC를 TV와 같은 가전기기처럼 빠르게 켜고 효율적으로 끌 수 있도록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윈도우 XP에서 제공되는 최대 절전 모드는 회사 퇴근 하기 전 회사 컴퓨터에 실행되어 있던 윈도우들과 각종 문서들을 다음 날 출근해서 그대로 10~20초 내에 불러들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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