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자고있어도, 애인의 전화벨소리는 알아듣는다.

그가 건 전화는 벨소리가 전혀 다르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나는그차이를 안다.

다른 온갖소리는 밖에서 들려오는데 .

그가건 전화벨소리는 마치 헤드폰을 끼고있는것처럼

안쪽에서 기분좋게 울린다.

..
..


만약 지금 누가 우리가 하고 있는것이

진짜 사랑이라고 보장해 준다면..

나는 안도감에 그사람의 발치에 무릎을 꿇으리라.

그러나 행여 그렇지 않다면.

이사랑이 지나가고 마는 것이라면,

나는 지금처럼 마냥 잠만 자고 싶으니

그의 전화 벨 소리 따위 알아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 당장 나를 혼자 내버려 둬주었으면 좋겠다.

..

그런 불안감에 지친마음으로

나는 그를 만난지 일년 반이 되는 여름을 맞았다.



하얀강 밤배-요시모토 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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