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선?

글..... 2006/10/23 12:00
위선?
글쎄. 난 위선이라는 개념이 항상 이해가 되지 않는다.
위선의 반대말은 뭐냐?
위악이라고 말한다면 그건 맹추고,
결국 욕망에 충실하라는 말 정도 되겠지.

그 욕망은 인정하면서,
왜 위선을 부리고 싶은 욕망은 인정하지 못하지?
칭찬받고 싶고, 존경받고 싶어서 착한 일을 한다면 질색할 것인가?
웃기는 소리. 그럼 칭찬이나 존경은 뭐란 말이냐?
그런 일을 하라고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

양떼를 모는 개가 있다.
개의 말을 잘 듣지 않는 양을 보면 양치기는
저놈은 성질이 사나운 놈이라고 말하며 싫어하고,
잡아먹을 일이 있다면 그놈부터 고를 것이다.
그리고 개의 인도를 잘 따르면 양치기는 순한 놈이라고 좋아한다.
하지만 그놈은 사실 목장 바깥의 풀 맛을 보지 못해
욕구 불만일지도 모른다.

똑같지 않나?
한 인간이 오로지 칭찬을 받기 위해 착하게 행동한다.
난 그게 개의 말을 잘 듣는 양과 다른 점을 모르겠다.



이영도 / 드래곤 라자
TAG